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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07일
3 min read

Next Unreal - Prologue

우리가 알던 언리얼 엔진이 바뀌고 있다.

들어가며

언리얼에서는 캐릭터 하나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AnimBP를 생성하고, Blend Space를 연결하고, CMC(CharacterMovementComponent)를 통해 이동 관련 처리를 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의 언리얼 엔진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꽤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Fig 1. 언리얼 엔진 기술 로드맵
Fig 1. 언리얼 엔진 기술 로드맵

그런데 요즘 언리얼 릴리즈 노트를 보면 낯선 이름들이 보입니다. Motion Matching, Chooser, State Tree, Mover, GameplayCamera 등 이러한 신규 기술들은 공식 문서는 얇거나 없으며, 레퍼런스는 드물고, 튜토리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샘플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직접 하나씩 찾아보면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언리얼 엔진이 기술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일단 쓰던 거 쓰지 뭐” 라고 넘기기에는 무시 못할 전환 속도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Next Unreal 이라는 이름의 시리즈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왜 지금인가?

언리얼 5는 단순한 버전 업이 아니었습니다. Nanaite, Lumen처럼 렌더링 기술만 바뀐 게 아니라, 게임플레이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에 애님 블루프린트를 대체할 언리얼 애니메이션 프레임워크(Unreal Animation Framework, UAF)를 향해 나아가면서, 컨트롤 릭과 UAF의 보다 깊은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프로시저럴 노드를 컨트롤 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 출처: 언리얼 엔진 기술 블로그

기존 방식새로운 방식
Anim Blueprint + State MachineMotion Matching + UAF
Behavior Tree + BlackboardState Tree
Camera Component + Spring ComponentGameplay Camera System
Character Movement ComponentMover

이게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에픽이 기존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AnimBP의 스파게티 노트, BT의 확장성 한계, CMC의 네트워크 복잡성, 실무에서 맞닥뜨렸던 불편함들이 새로운 시스템들의 설계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것

현재는 총 6개의 주제로, 11편의 글 구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Vol.1 - Chooser
    • 데이터 기반으로 분기를 처리하는 새로운 선택 시스템 - (보러가기)
  • Vol.2 - Pose History
    • Motion Matching에서 과거 자세와 궤적을 기억하는 방식
  • Vol.3 - Motion Matching + UAF
    • AnimBP를 대체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스템
  • Vol.4 - Mover
    • 모듈형 이동 시스템
  • Vol.5 - Gameplay Camera System
    • 상황별 카메라 전환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방법
  • Vol.6 - State Tree
    • 계층형 상태 머신, AI 행동을 데이터 중심으로 설계

시리즈를 읽는 방법

순서대로 읽는 걸 권장합니다. 특히 Chooser와 Pose History는 이후 시리즈에서 전제 지식처럼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따라오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각 글은 이론보다는 언리얼에서 제공하는 샘플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개념을 이해한 뒤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스템은 언제나 낯설고, 처음엔 이전 방식이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 감각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에픽 게임즈가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면, 우리는 그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높은 곳에서 파도를 타는 서퍼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의 물결이 모두에게 닿기 전, 우리가 먼저 그 흐름을 타고 정상으로 나아갑시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